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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키가족 일상/생각들..

구름이 걷히듯 이제 기지개를 펴야겠네요..!

토키맘 2013. 8. 26. 14:23

뭐.. 다들 그렇겠지만.. 졸업 후 쉬지 않고 일을 해왔어요...

중간에 회사 이직때도 고작 20일 정도를 쉬었는데... 사실 쉰것도 아니죠~ 

면접 보러 다니고 면접준비하느라.. 더 바쁘게 다녔으니까..

 

회사 그만두고..'다시 시작하리라'라는 마음 가짐 조차 없는채 모든 걸 내려놓은지..

이제 두달이 되었네요. 

 

회사를 그만두고 모두 올스탑 했을 때는... 단지 '그냥!'이라는 이유 만은 아니었습니다.

그렇게 지쳐 버린데는 여러가지 이유가 복합적이었는데..

 

제 이야기를 하자면 최근 결혼을 했어요..

 

결혼 준비 그리고 신접살림 장만, 그리고 새로 이직한 회사에서의 적응..

바쁘더군요, 모든것이 힘에 부치더라구요.

모두가 내가 잘하기만을 기대 하고 있는데..

기대에 부응하지는 못할 망정 절대 실망을 안겨서는 안되겠더라구요...

 

딱 그런 기분이었습니다.

'내가 지금 뭘하고 있나...', 분명 내달리고는 있습니다.

막 달려서.. 원래 가려고 했던 나의 목적지에는 분명 맞게 왔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왔는지, 어떤 과정을 거쳐 왔는지 모르겠다는 기분...

 

그 무엇도 잘못되어 가고 있는 것은 없었지만..

그 어떤것도 잘 되고 있는 것도 없는 그런 기분..

 

나를 잃어버린것 같은 좋지 않은 기분..

완전히 지쳐 버렸습니다.

 

 

 

 

그렇게 집에서만 지낸지 두달이 되었네요.

 

처음에 한달동안은 아무 일도, 아무 생각도 하기 싫더라구요.

누구를 만나기도 싫고.. 조용히 집에만 있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조용히, 그리고 천천히 나를 되찾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구요.

이 시간은 제가.. 저를... 기다려 주는 시간으로 생각했습니다.

 

 

이렇게 두달 정도 되어가니까..

이제 정신이 조금 드네요..

마치 먹구름이 걷히듯이.. 기지개를 켜는 것 같은 기분입니다.

 

뭘 해볼까? 어딜 가볼까? 맑은 미래에 대한 계획도 세워보고..

여행계획도 세워 봅니다. 

또 이제 전업 주부가 된만큼 집안을 말끔하게 청소도 하고 싶고,

요가며 등산이며 막 몸도 움직여보고 싶네요..

 

'쉼'이, '휴식'이 이렇게 중요한 것이구나 다시 한번 깨닫습니다.

구름이 걷힌 산뜻한 기분으로.. 다시 나를 다잡고..!

열심히 살아봐야겠습니다.

 

 

 

여러분, 지치셨나요?

지금 그 어떤 위로도 당신에게 도움이 안된다면.. 다른거 없습니다. 휴식하세요..!

당신에게도 '쉼'이 필요한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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