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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키가족 일상/생각들..

흙수저 기준 알아보기 '나는 흙수저 인가?'

토키맘 2016. 3. 8. 15:38

헬조선이니, 흙수저니, 텅장, N포세대, 노력충...

인터넷 덧글들을 보면 이제는 잘 알아듣지도 못할..

참 웃픈 신조어들이 많이도 생겼다..


이걸 두고 청춘용어라고도 불리우니..

참 씁쓸하기 짝이 없다..


본래 난 이런말들 참 안좋아한다..

싫어한다.

알려고도 하지 않고 쓸려고도 하지 않는다..


왜냐..?


세상에는 아직도 스스로의 힘으로 노력해서 잘 사는 사람들,

자수성가한 사람들이 분명 있기에..


위와 같은 세상을 향한 조롱, 분노, 좌절이 섞여

결국 세상탓, 남 탓하는 부류는

핑계일 뿐이라고, 포기하고 싶기 때문에 자기합리화 하는 것 뿐이라고 생각했다.


그런 내가 이번주 내내...

'나는 흙수저 인가' 라는 우스운 생각에 빠졌다.

ㅎㅎㅎㅎㅎㅎ


내가 알기로 수저론이 등장한지는 꽤 되었다.

2015년 초에 등장했었나? 여튼..


수저론이란,

어떤 부모 밑에서 태어났는지에 따라

금수저, 은수저, 동수저, 흙수저, 똥수저로 나뉘는 것..


옛부터 흔히들 부잣집에서 태어난 아이를 두고,

금수저 물고 태어났다고 하지 않는가?


부모덕에 큰 노력없이도 원하는 것을 이루고 편히 살 수 있는 금수저에서 부터..

아무리 일을 해도 결국은 가난을 벗어날 수 없는 똥수저 까지..


수저론 기준은 부모의 자산과 현 수입에 따른다...


훗...

그럼 흙수저 기준표를 한번 보도록 하지....ㅎㅎ

아... 괜히 떨려... ㄷㄷㄷ 




일단 흙수저는 아닌가보다...

살고 있는 집만해도 5천은 넘겠지?


다이아 수저는 뭐니?ㅎㅎ

연수입 3억이라.. 위화감 조성되는 구만..

상위 0.1% 미미한 비율이니 뭐.. 맘편히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그룹이라 치고...

(... 이 시점에서 화이팅!!)


음... 금수저는 아니고...


은수저? 동수저?

사실 잘 모르겠다..



크면서 한번도 부모님 수입에 대해 궁금해 한 적 없었다.


삐까뻔쩍한 차를 타고 다니고, 으리으리한 집에 살진 않지만,

한번도 내 용돈에 궁한적 없었고..

집에 빚쟁이가 찾아 온적도, 빚땜에 메뚜기 이사를 다닌적도 없었다.

나같은 사람 많지 않나?


크면서 우리집은 보통의 집안이라 생각하며 평범하게 컸고,

성년이 되어 취직 후에는, 스스로

부보님돈은 부모님돈, 이제부터는 경제적인 도움 기대해선 안된다 생각했다.

나도 이제 돈버니까..!!! 당연히 말이다.


지금 생각해보니,

난 흙수저 일 수도 있었겠구나..ㅎㅎ

부모님 재정상태에 전혀 관심이 없었으니.. 지금도 모를일 아닌가?


갑자기 앞으로 물려주실 빚만 없어도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ㅎ

(너무 관심이 없었나?ㄷㄷ)






흙수저 빙고 게임이라는 것도 있네?

한번 해보자..!



10개가 넘으면 하층민, 흙수저라는데...

자라온 환경으로 해야하는 거야? 아님 현재 상황으로 해야하는 거야?

현재 상황으로 해보자..


9개인데??

이건..  거의 흙수저라고 봐야 겠지..


알바는 중1때 부터 했는데...

용돈 벌려고 한 것보단 재미로 했고,

현재 전세자금대출 있고,

자립해서 자취생활 할때 중고나라가 얼마나 큰 위안이 됐었는데~

아기 기저귀, 분유, 물티슈는 인터넷 최저가 검색안하면 그게 바보다!! (가격 차이가 얼만데!!)



그런데...

이런 수저론, 결국은

아이 키우며 심어준 가치관과 교육관이 문제가 아닐까..

이런 생각이 든다.


성인이 되어 자립 후에는 부모님 돈은 부모님 돈,

더이상의 경제적 지원은 없다.

외적, 내적으로 철저히 독립되어야 한다!


라는 사고방식으로 길들여진 청춘에게

금수저니, 흙수저니 무슨 상관이 있으랴..


어차피 결혼해서 가정까지 꾸린 이 마당에..

경제적 지원 해주시지도 않으시겠지만, 맘편히 바라지도 말자

'그래도 조금 보태주시면 감사하지' 이런 마음도 가지지 말자

부모님 여전히 생계활동 하고 계시지만 그건 부모님들 노후자금 몫으로 남겨 두시는 것 만으로도 감사한 일.

우리 부모님 세대엔 부모님 부양까지 했어야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이번주 내내 흙수저 론에 빠져 있는 이유는...

사실 지난주 새로 분양하는 아파트

구의 래미안 파크스위트 오픈하우스에 다녀왔기 때문...


30대 초반의 나이에 내집마련?

그것도 서울 도심에 새아파트?


에이~ 꿈도 안꿨지만..

더 열심히 살게 되는 동기부여가 될 것도 같아

안간다는 남편을 끌고 다녀왔다.


가장 작은 59제곱미터도 분양가 5억대..

가격대는 예상했던 터지만..

모델하우스와 단지 조성은 예상보다 훨씬 훨씬 마음에 들었다...

뷰리풀.....!!


분명 계약 생각 전혀 없이 그냥 둘러보기만 하려고 갔거 였는데..

모델하우스를 보고 순식간에 마음이 동해 

대출이라도 확 땡겨 이 이참에 내집장만? 이라는 생각이 들고..


자, 그러면 계약금에 중도금 1차, 2차, 3차, 4차, 5차, 잔금까지...

월 이자+원금상환은 얼마..?

머리굴러가는 소리가 떼굴떼굴~~~~~


허... 좌절..... ㅜㅜ


매달 빚에 허덕여가며 소중한 시간들을 놓치고,

혹시나 남편 회사 생활 힘들어 사표 내던지고 싶을 때 속 시원히 던질 수 있는 마지막 용기까지 빼앗을 순 없었다.







아직은 때가 아니다!!

깔끔히 포기하고 돌아섰는데..

아... 이 알 수 없는 의문의 패배감은 뭐란 말인가?ㅜㅜ


그런 와중에 타이밍 한번 절묘하지..!

친한친구가 집을 샀댄다...^^


좋아하는 친구, 잘 되길 바라는 친구라 배가 아픈건 아니지만,

타이밍이 타이밍 인지라...

괜히 울적하다... ㅜㅜ

사람마다 앞으로 나아가는 속도가 다르니 괜히 비교해서 우울에 빠질 것 없고,


몇년 더 고생하자...

열심히 아끼고 모으고 있으니,

큰 사고(?)만 없다면 언젠가는 내집 장만 할 수 있을테지..!

오롯이 우리힘으로 해낸다면,

훨씬 더 값진 행복이 기다리고 있을꺼야!


라며 화이팅 해본다^_^....!!!!




오늘의 포스팅은 여기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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